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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(緣) - 박완규(Хон Гиль Дон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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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arious Artist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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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너무 약해서 내가 너무 나빠서 그저 이렇게 너를 보고만 있어 나의 지친 마음도 나의 깊은 상처도 오랜 기억처럼 잊었었나봐 나를 감당할 수가 없어 너에게만 매달리게 되 너 이렇게 가지마 내 심장이 너를 부르잖아 미치도록 잔인한 인연에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슬픈 나의 모습도 슬픈 너의 눈빛도 그저 스쳐가는 바람이려나 거친 바람소리에 귀를 막아보지만 너를 보는 눈은 막을 수 없어 같은 하늘아래 너와 나 다른 곳을 보고 있나봐 너 이렇게 가지마 내 심장이 너를 부를잖아 미치도록 잔인한 인연에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끝이 없는 마음에 버릴 수가 없는 욕심이 나 이렇게 원하고 원해도 널 가질 자격조차 없는 나인걸 그런 자격조차 없는 나인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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